광주비지니스룸싸롱

광주비지니스룸싸롱 광주유흥주점 광주노래방 광주노래클럽

눈 깜짝할 사이에 이미 수십 합을 대결했다.어떤 편이든지 한사람이 죽어 자빠져야만

끝장이 날 것 같은 무시무시한 싸움판에, 천지가 흔들리고 산천 초목까지 겁을 집어먹

어 떨고 있는 것만 같았다.매소천은 허비의 단혼지 수법에서 뻗쳐 나는 지풍이 너무나

억세고 무시무시한지라, 극도의 경계심을 가지고 옥퉁소의 힘으로 허비의 전신의 급소

를 노리며 한시도 손을 늦추지 않았으며, 허비가 실력을 발휘할 만한 기회를 주지 않았

다. 일견사 허비도 매소천의 옥퉁소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시종 조심조심 실력을 발휘해서 급습을 가할 만한 틈이 보인다 해

도 망설이기만 하고 수세(守勢)를 견지해 나갈 뿐이었다.정오를 눈앞에 얼마 남기지 않

았을 때까지 결사적인 싸움은 그대로 계속되었지만, 역시 쌍방의 실력이나 재간은 백중

지세(伯仲之勢)를 보이며 좀체로 승부가 나지 않았다.매소천의 심정은 발등에 불이 떨어

진 사람같이 초조해졌다. 연거푸 옥퉁소의 절기를 발휘해서 맹렬한 공격을 가했건만,

허비는 번번이 교묘하게 그것을 피했기 때문이었다.”에이, 고얀 놈! 양단간 끝장을 내자!”

매소천은 돌연 침통한 표정으로 고함을 지르며 몸을 허공으로 높직하게 솟구쳐 올렸다.

한 자루의 옥퉁소는 마치 옥룡(玉龍)이 하늘을 자유 자재로 돌아다니듯이 이리저리 허공

에서 휘둘려지며, 여태까지 쓰던 수법을 돌변시켜 갑자기 화산파의 수법 중에서 가장

유명한 만성제락(萬星齊落)이라는 검법(劍法)을 발휘, 옥퉁소를 칼 대신 공중에서 아래

를 향하고 맹공을 가하는 것이었다.밝은 태양 광선 속에서, 하늘에서는 별똥 같은 것들

이 비가 쏟아지듯 마구 퍼부어지며 줄기줄기 뻗쳐 나는 무지개 같은 광선이 땅 위로 화

살같이 꽂히기 시작했다.허비는 허공에서 내리퍼붓는 날카로운 힘을 막아내기 어렵다

는 것을 재빨리 간파했고, 그것이 화산파의 금룡검법(金龍劍法) 중에서도 가장 무시무시

한 수법이라는 점도 알아차렸다.허둥지둥 당황한 나머지, 재빨리 몸을 납작하게 움츠러뜨

리고, 마치 연기가 땅위를 살살 기어나가듯 비스듬히 몸을 옆으로 뽑았다.그런데 정말

묘한 사태가 벌어졌다.이때 일견사 허비가 다시 몸을 가누고 일어선 지점은, 나자빠져

있는 주육화상과 불과 일 장 쯤 떨어진 곳이었다. 허비가 몸을 옆으로 뽑은 방향은 바

로 주육화상이 나자빠져 있는 방향과 꼭같았다.허비는 주육화상이 이미 죽어 넘어져 있

는 줄만 알고 그 편에 대해서는 아무런 방비도 하지 않고 있었다. 허비가 다시 몸을 비스

듬히 뽑아서 땅바닥 위를 살살 기고 있을 때, 여태까지 죽은 줄만 알았던 주육화상은 몸을

홱 뒤집더니 두 다리를 번쩍 쳐들어서 허비의 발등의 급소 용천혈(湧泉穴)을 힘껏 걷어

차 버렸다.주육화상의 발길질을 하는 힘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허비의 몸은 정신없

이 땅바닥을 살살 기고 있는 판이었는지라, 급소인 용천혈을 한 번 걷어 채이자 전신의

맥이 즉각에 풀려 버렸다. 철썩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