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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창파에서 축출당하고 당가에 쫓기는 몸이 되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문이었다.

하지만 이곳 천산까지 숨어들자, 그들의 고강한 무공과 천산이라는 천연의 험지(險地)

가 몇 년 동안 그들을 보호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천산에 숨어들자 무림맹에

서는 현상금을 걸었으며 당가에서는 아직도 그들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천산이괴의

첫째인 조영(曹永)은 약간 차가운 인상의 삼십대 중반 나이였다. 오늘 아침에 잡은 노

루를 포(脯)로 뜨고 있자 형과는 틀리게 약간 통통하고 체격이 큰, 비슷한 생김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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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조명(曹明)이 들어오며 형의 하는 모습을 보고 말했다.”언제까지 여기에 있을

거요? 그 소리는 들었소? 무림에서 우리를 천산이괴라고 한답니다.”동생인 조명의 말

에 조영은 포를 뜬 고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 해가 잘 드는 곳에 가지런히 놓고 들어왔

다.”아직까지는 이곳에 있어야 한다. 무림에는 아직까지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아.

들리는 말로는 맹에서 상금까지 걸고 우릴 찾는다고 하는구나, 아직 당가도 포기하

지 않고 있다.”형의 말에 조명이 땅을 발로 긁으며 투덜거렸다.”젠장, 그 계집이 당가의

여식인 줄 우리가 알았소? 그 싸가지 없는 당가의 여식 때문에 이게 도대체 무슨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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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 강호에서는 우리가 그 계집을 강간하려다 잘못되어 쫓긴다고 하니 미치고 환장할

따름입니다.””그만두어라, 내가 사문에 그 일에 대해 이미 연락을 했느니라. 장문인께서

는 지금 오대 세가의 압력이 무림맹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하는구나.”

“형님은 억울하지도 않소? 고 계집이 도대체 뭐라 떠들었기에 우리가 갑자기 색마(色魔

)가 되어 이렇게 도피를 해야 한단 말입니까, 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열불이 나서 미치

겠습니다. 단지, 고 계집이 하도 싸가지가 없길래 그냥 볼 몇 대를 때린 것이 뭐가 잘못

이라고…….””누가 온다!”조명의 투덜거리는 말을 듣던 조영은 발자국 소리를 듣고 조명

을 조용히 시켰다. 이곳은 천산 중에서도 가장 험한 용소곡(龍巢谷)이다. 오직 눈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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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존재하며 사람의 발걸음이 이미 끊어진 지 오래이다.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사람

의 발소리를 접하자 조영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조영은 문과의 거리가 얼마 떨어지

지 않은 곳에 그 사람이 멈춘 사실을 알고 어떻게 상대가 나올지 알기 위해 가만히 있

었다.’좋은 뜻이라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오지는 않을 것이다.’그가 생각하기로 이곳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숲속을 헤매다 우연히 찾아온 사냥꾼이 아닐까? 하는 생각

도 했으나 사냥꾼이라고